봄바람 님바람 - 황정자 - 꽃바구니 대굴 대굴 금잔디에 굴려놓고 풀피리를 불어봐도시원치는 않더라 나는 몰라 웬일인지 정녕코 나는 몰라 봄바람 님의바람 살랑 품에 스며드네 삼단같이 치렁치렁 동백기름 검은머리 천리춘색 봄바람에 속타는 줄 모르니 꿈도 많고 한도 많은 열여덟 봄 아가씨 봄바람 님의바람 살랑 품에 스며드네 아지랑이 가물 가물 낮꿈꾸는 한나절에 칠보단장 꾸민 얼굴 어느 뉘게 보이리 안절부절 못하고서 뒷문만 들락날락 봄바람 님의바람 살랑 품에 스며드네 살랑춘풍 - 황정자 - 살랑 살랑 살랑 살랑 향기 실은 봄바람아 꿈을 꾸는 님 가슴에 내 말 전해 주려무나 꽃을 안고 한숨 쉬며 님 그리워 못산다고 아 ~ 아 ~ 내 마음을 내 하소를 전해 전해 주려무나 응야 살랑 살랑 살랑 살랑 사랑 같은 봄바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