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카소’ 김흥수 화백(왼쪽) 김흥수(1919 ~ 2014) 작가는 음과 양의 조화를 중시하는 동양사상을 바탕으로 구상과 추상의 조화를 이룬 ‘하모니즘 ’ 조형주의를 선보여 한국미술계의 한 획을 그었다. 여성의 누드가 주를 이루는 구상과 추상의 화면이 화려한 색채와 어우러지는 작가의 화폭은 작가가 추구하는 ‘조형의 영역을 넘는 오묘한 조형의 예술세계’에 도달한다. 누드를 소재로한 작품을 제외하고 나면 모두 한국적인 불상, 전통춤, 탈, 한국인 등 한국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소재로 강한 민족주의임을 알 수 있다. 편견없는 순수한 예술적인 시각에서 보면 그의 하모니즘은 구상과 추상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표현형식의 제기만으로도 이미 독자적인 형식미학에 도달하고 있다. [ 김흥수의 1967년 작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