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흘러간 옛노래

열아홉 이예요 / 숙 자매

산천초목 2021. 7. 13. 15:17

 

열아홉 이예요     - 숙 자매 -

 

별이 내리는 창가에서 턱을 고이고 앉아

밤을 지세우며 꿈도 많을 때죠

긴 밤의 고요함에 내일을 생각하며

부푼 꿈속에서 소망을 빌어본다

나의 나이 벌써 열 살에다 아홉 더 했지만

말이 많다 보니 얻은 것은 후회뿐이 라오

귀를 기울이면 얻는 것은 지혜라 했지만

아직 배움 속에 꿈을 먹는 열아홉 이예요

이제 세월이 가고 사랑을 느낄 때면

우리 언니처럼 얌전해지겠지

이제 세월이 가고 어른이 된 후에는

열아홉 시절이 그리워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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