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흘러간 옛노래

바다가 육지라면 / 조미미

산천초목 2021. 4. 12. 21:46

바다가 육지라면   - 조미미 -

 

얼마나 멀고 먼지 그리운 서울은
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배 떠난 부두에서 울고 있지 않을 것을
아아 바다가 육지라면 눈물은 없었을 것을

어제온 연락선은 육지로 가는데
할 말이 하도 많아 목이 메어 못합니다
이몸이 철새라면 이몸이 철새라면
뱃길에 훨훨 날아 어데론지 가련만은
아아 바다가 육지라면 이별은 없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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