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흘러간 옛노래

파란낙엽 / 배호

산천초목 2018. 5. 1. 17:19

 

파란낙엽 - 배호 -

 

외로운 가슴에 파란낙엽이 스쳐갈때

울고싶도록 그리운당신

물결도 잠든

어느날에 호숫가에서 맺은

사랑에 역사 허무해도 못잊어 애태우는

낙엽지는 내마음

 

허전한 가슴에 파란낙엽이 휘날릴때

죽고싶도록 보고픈 당신

별들이 고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맺은

사랑에 역사 흘러가니 슬픔만 쌓여가듯

낙엽지는 내마음

 

 

 

배호,,.,.,.,영시의 이별 /배호

본명은 배신웅(裵信雄)이다. 중국 산둥성 제남시 태생. 출생 당시 이름은 배만금(裵晩今)이었으나

중학생때 배신웅으로 개명했다. 아버지 배국민(1912년~1955년 8월 21일 사망)은

대한광복군 제 3지대 중사 출신의 독립운동가였던 사람이었으며 3살때 대한민국의 광복 이후 부모를 따라

한국에 돌아왔다. 어릴적부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그

러나 아버지가 1955년 과음으로 인한 간경화로 사망하고 그 이후 부산에 있는 이모의 집에서 살다가 공부에 영 흥미를 붙이지 못해 부산 삼성중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의 권유 아닌 강요로 서울에 있는 삼촌 김광빈(1922년 10월 4일~2008년 12월 1일 타계)의 집으로 가게 된다.(배호라는 예명도 이때 김광빈이 지어주었다)

그 이후 1958년부터 1964년까지 삼촌 김광수, 김광빈 악단, 미군 부대, 동화, 천치 카바레, mbc악단,

김인배 악단 등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며 12인조 밴드 <배호와 그 악단> 을 결성해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이후 <굳바이>, <두메산골> 등의 곡을 취입하지만 별다른 히트를 치지 못했고 배호는 여전히 가수를 부업으로 하는 드러머였다 1967년 배상태가 작곡한 트로트 곡 <돌아가는 삼각지>가 히트하였고 그

는 곧 1960년대 최고의 인기 가수로 자리잡았다. 그 이후 <안개낀 장충단공원>, <누가 울어>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10대 가수에 선정되는 등 그의 앞날은 창창했다. 그러나 그는 1966년부터 앓아온 신장염으로 꾸준히 고통을 받고 있었고 건강이 채 회복될 틈도 없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몸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 있었다.

이후 1971년, 배호는 라디오 출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비를 맞게 된다.

이때문에 감기몸살에 걸린 배호는 쓰러지게 되고 여기에 신장염 합병증이 겹쳐 1971년 11월 7일,

어머니와 누이동생, 작곡가 배상태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타계하였다.

사망할 때의 나이가 29세에 미혼이었다.

 

1963년(21세): 예명 ‘배호’로 데뷔, 데뷔곡 〈굿바이〉, 〈사랑의 화살〉 (오리엔트 레코드) 발표
1964년(22세)~1965년(23세): 데뷔곡 음반 취입 -〈두메산골〉등 6곡 (톱 힛트 레코드), 캄보 밴드 '배호와 그 악단' 운영
1966년(24세): 신장염 발병, 〈황금의 눈〉 (지구 레코드) 및 〈홍콩 66번지〉 (신세기 레코드) 발표
1967년(25세)-〈누가 울어〉, 〈안개속으로 가 버린 사람〉 (뉴스타 전속) 등을 병상에서 발매-돌아가는 삼각지〉 (아세아 전속) 발표
1967년~1968년(26세): 각 매스컴 주최 행사에서 가수상 수상: MBC 10대 가수상(라디오) TBC 방송가요대상 등, 각종 영화 출연
1969년(27세)~1970년(28세): MBC 10대 가수상(TV) 등 (신세기 전속, 지구 전속) 가수활동 5년 동안 총 30여개 부문에서 각종 가수상 수상
1971년 7월(29세): 〈마지막 잎새〉, 〈영시의 이별〉등 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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