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흘러간 옛노래

대전 부르스 / 안정애

산천초목 2012. 2. 4. 23:01

대전 부르스      - 안정애 -

 

잘~있거라 나는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들어 고요한 이밤
나만이 소리치며 울줄이야 아-아 ~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 슬피우는
눈물의 프랫트홈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발 영시 오십분

영원히 변치말자 맹세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라린 심정 아-아~
부슬비에 젖어우는
목포행 완행열차

1959년 발표된 안정애의 '대전블루스'는 한마디로 대박이 났던 빅히트곡이다. 

음반은 출반 3일 만에 서울과 지방 도매상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했다.

1950년대는 그 어느 때보다 대중가요와 영화가 공생하며 윈윈했던 시절이다. 

영화가 흥행 대박을 터뜨리면 영화 주제가 또한 동반 히트되었고 

노래의 빅히트로 제작된 영화 또한 노래의 인지도를 등에 업고 어느 정도의 흥행이 담보되었다. 

엄청난 흥행몰이를 한 '대전블루스'도 예외는 아니다. 

노래 가사의 첫 구절을 제목으로 사용한 영화가 1963년 제작되었다. 

이종기 감독이 연출하고 최무룡, 엄앵란, 신성일 등 당대의 인기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대전발 0시 50분>이다. 당연 안정애의 노래는 주제가로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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