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흘러간 옛노래

추풍령 / 남상규

산천초목 2023. 5. 2. 14:18

 

추풍령고개          - 남상규 -

 

구름도 자고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많은 사연

흘러간 그세월을 뒤돌아보면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기적도 숨이 차서 목메어 울고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칠은 두뺨위에 눈물이 흐른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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