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흘러간 옛노래

해운대 엘레지 / 손인호

산천초목 2022. 12. 5. 23:35

 

해운대 엘레지        - 손인호 -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 가는 바닷물 타고

들려오네 지금도

이제는 다시 두 번 또 다시

만날 길이 없다면

못난 미련을 던져버리자

저 바다 멀리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