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흘러간 옛노래

땐사의 순정 / 박신자

산천초목 2017. 10. 9. 15:01

 

 

                     땐사의 순정    - 박신자 -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처음 본 남자 품에 얼싸 안겨
                     네온싸인 아래 오색 등불 아래 춤추는 땐사에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섹소폰아....

                     새빨간 드레스 걸쳐 입고
                     넘치는 글라스에 눈물 지으며
                     비나리는 밤도 눈나리는 밤도 춤추는 땐사에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섹소폰아

 

                     별빛도 달빛도 잠든밤에

                     외로이 들창가에 기대 서서

                     슬픈추억속에 남모르게 우는  애달픈 땐사에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섹소폰아

 

 

 

 

'댄서의 순정'을 부른 박신자씨가 주현미의 큰 어머니입니다.

박신자의 ‘땐사의 순정’(신세기축음기, 112512)

‘댄서의 순정’은 그런 50년대 사회 분위기를 직설적인 가사에 담아 반영한 노래다.

1956년에 개봉된 그 유명한 영화 <자유부인>의 주제가 이기도 한데

68년 공연윤리위원회에 의해 가사가 저속하고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됐고,

70년 김추자에 의해 리메이크돼 큰 인기를 끌었지만

75년 또다시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 빼어난 미모였지만

23살에 요절한 박신자의 노래는 이처럼 시대적 아픔에 금지의 아픔까지 더해져

1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음반으로 대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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