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웃어봐요

시들은 총각김치

산천초목 2011. 7. 4. 00:25


 
모처럼 거실에서 쉬고있던 남편이
청소하는 부인의 엉덩이를 보더니,
아이구~ 이런
갈수록 펑퍼짐해지누만?

 

"저기 베란다에 제일 큰 김장독하고 크기가 거의 비슷하네!!~"
하며 부인을 놀렸다.
부인은 못 들은 척하고 자기 일을 했다.

 

남편은 재미를 붙였는지
이번에는 줄자를 가져오더니
부인의 엉덩이를 재 보고는
장독대로 달려가 장독의 둘레를 재보고 내려와서는

"아이고~사실이네....."
"당신이 이겼네 당신이 이만큼 더 크네..."
하면서 놀리는 것이다.
그날 밤...
남편은 침대에서
평상시대로 집적거리기 시작했다


부인이 옆으로 홱!!~돌아누우며 

 

  




시들어 빠진 총각 김치 하나 담자고
 

이 큰 김장독을 열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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