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가요

빗속을 둘이서 / 웅산

산천초목 2016. 9. 4. 20:56

 

빗속을 둘이서      - 웅산 -

 

너의 맘 깊은 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고개 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

 

정녕 말을 못하리라
마음 깊이 새겼다면
오고 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주렴

이 빗속을 걸어갈까요
둘이서 말 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이 빗속을 걸어 걸어갈까요
둘이서 말 없이 말 없이 말 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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