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뮤직 비디오

The Band - The Last Waltz - Full Concert

산천초목 2018. 7. 25. 15:49

The Band - The Weight (가사와 번역)

 

캐나다출신의 락밴드 [ The Band ]

Robbie Robertson과 Rick Danko와 Richard Manuel과 Levon Helm 그리고 Garth Hudson의 5인조 밴드
밴드결성 16주년을 맞아 해체하면서 갖은 마지막 콘서트가 The Last Waltz이다

 

 

 

1978년 Martin Scorsese 감독의 콘서트 필름
1976년 11월 25일 추수감사절에 샌프란시스코의 Winterland Ballroom에서 벌어진 The Band의 고별공연을 담고있다'

The Band를 비롯 락음악의 역사를 바꾼, 락음악의 역사를 새로 썼던 위대한 뮤지션들이 함께 한 멋지고도 신나는 공연

 

[올드팝] The band - The Weight

1978년 Martin Scorsese 감독..가장 좋아하는 콘서트 필름..

1976년 11월 25일 추수감사절에 샌프란시스코의 Winterland Ballroom에서 벌어진 The Band의 고별공연을

담고있다.. The Band를 비롯 락음악의 역사를 바꾼, 락음악의 역사를 새로 썼던 위대한 뮤지션들이 함께 한

멋지고도 신나는 공연이다..거기다가 마틴 스콜세즈가 감독이니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이 영화를 보는 2시간이 그저 행복할 수 있다

The Band는 캐나다출신의 락밴드다..Robbie Robertson과 Rick Danko와 Richard Manuel과 Levon Helm

그리고 Garth Hudson의 5인조 밴드..68년 데뷰작인 Music From Big Pink에서부터 시작된 그들의 음악여정은

놓칠 수 없는 즐거움..

 

The Band - The Last Waltz

그들이 밴드결성 16주년을 맞아 해체하면서 갖은 마지막 콘서트가 The Last Waltz이다..

앨범으로 들어도 좋지만 역시 영화로 볼 때 그 감흥이 배가된다..

영화는 마틴 스콜세즈가 밴드의 멤버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공연모습과 별도의 연주를 녹화한 장면을 섞어 이루어진다..인터뷰가 주로 Robbie 위주로 진행되어 다른 멤버들의 불만도 있다고..
Robbie Robertson과 감독은 이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 스콜세즈의 영화에서 그가 음악감독을 맡기도 한다..
The Band의 공연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역시 이 영화는 훌륭한 게스트 뮤지션을 보는 맛이다..

첫 손님으로는 Ronnie Hawkins가 나와 Who Do You Love를 흥겨이 불러준다..
이어 시인인 Michael McClure가 등장해 The Canterbury Tales의 도입부를 읽고는 물러나며..
싱어송라이터 Dr. John이 피아노를 치며 Such A Night를 부른다..참 구성진 목소리와 분위기..
이어 환호를 받으며 등장하는 Neil Young..
The Band와 함께 Helpless를 부르는데 실루엣으로 Joni Mitchell이 백보컬을 들려주기도..가장 좋아하는 뮤지션..그의 콘서트 필름도 무척이나 행복하다..

중간중간 멤버들의 인터뷰로 밴드의 초창기 고생하던 이야기부터 음악이야기까지 진솔하게 펼쳐진다..Up on Cripple Creek, The Shape I'm In, It Makes No Difference, Life is a Carnival, Ophelia,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 Rag Mama Rag 등 The Band의 레파토리는 행복 그 자체다..
밴드의 이름이 The Band이니 그것은 대단한 오만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이들은 밴드란 일반명사를 고유명사로 소유할 능력의 밴드이다..이 영화의 사운드트랙도 좋지만 행여 The Band의 음악을 듣고자 한다면 이들의 초기 앨범부터 들어보시길.. 별도의 스튜디오에서 The Staple Singers와 함께 한 The Weight..이 곡은 흑인 아티스트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곡이다..

72년 1위곡인 I'll Take You 이어 The Band의 Tin Pan Alley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곤 당시부터 유명했던 싱어송라이터 Neil Diamond가 등장해서 Dry Your Eyes를 정말 여유로이 불러준다..
정말 Neil Diamond는 히트곡이 무수히 많다..어릴 때는 다소 느끼하다 여겼는데 참 멋진 싱어송라이터..
이어 등장하는 여성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Joni Mitchell.. Coyote를 불러준다Robbie가 밴드멤버들과 함께 위대한 블루스 하모니카 플레이어 Sonny Boy Williamson과 보낸 추억을 이야기하고는 이어 Paul Butterfield가 등장한다.. Paul Butterfield는 Mike Bloomfield와 Paul Butterfield Blues Band로 활동하고 이어 Geoff & Maria Muldaur 부부도 참여한 Butterfield's Better Days란 블루그래스적인 밴드를 이끌고..
이어 블루스의 거장 Muddy Waters 등장..늙으막한 나이에도 그는 힘이 넘친다..밴드와 함께 들려주는 Mannish Boy..
정말 대단한 할배다..개인적으로 Chess 블루스중 가장 즐겨듣는 거장이다. 그의 소리는 들을수록, 새롭게 다가온다..위대함이란 이런 분을 위해 남겨둔 말이다..
이어 등장하는 Eric Clapton..
그는 다른 뮤지션의 앨범녹음이나 콘서트 등에 참 많이도 함께 한다..거절을 못하는 성격인지 또는 돈이 궁한지..(돈은 넉넉할텐데 말이다..^^)..그것이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행복..
여기선 밴드와 함께 Further on up the Road를 꿍짝꿍짝 흥겨이 들려준다..연주중에 기타끈이 풀려 Robbie가 리드연주를 해주기도..참 최고의 기타리스트..slow hand답게 여유로운 손짓이 멋지다..인터뷰하는 스콜세즈 감독의 모습이 종종 비추기도 한다..영화에서 멤버들은 대마초 정도는 피는데..당시 감독도 엄청나게 마약을 한지라 후유증이 대단했다고 한다..한편 스콜세즈가 멤버들에게 그루피에 대해 묻자 어색해하며 피하기도..락밴드의 투어에서 그루피와 섹스가 빠진다면 말이 안 되지..이어 역시 스튜디오에서 Emmylou Harris와 밴드가 함께 Evangeline을 아름다이 불러준다..Emmylou는 분명 최고의 백보컬리스트이다..어릴 적 무척이나 이쁘다고 여겼는데..역시 목소리가 죽인다..

다소 웃긴 옷차림의 Van The Man..Van Morrison이 등장해서 Caravan을 열창한다..
60년대 밴드 Them을 비롯해서 Van의 음악은 나의 가장 좋아하는 앨범들 중 중요부위다..그의 음악은 정말이지 놀라운 느낌..여기선 무척 앳되 보이기도 한다..
 
이어 시인인 Lawrence Ferlinghetti가 무대에 올라 신과 현실에 대한 조롱의 시를 읊고는 내려간다..
그리고 이제 그분이 납신다..Bob Dylan..
60년대 Dylan의 최고의 적자는 The Byrds와 The Band이다..그래서일까..이전까지 다른 게스트가 등장했을 때와는 달리 Robbie를 비롯해 The Band의 멤버들의 표정이 무척이나 굳어 보인다..
경외를 넘어 두려움을 느낀다면 나의 지나친 상상이다..
Dylan은 Forever Young과 Baby Let Me Follow You Down을 연이어 들려준다..
싱어송라이터의 최고봉..그의 음악은 아직 나에겐 진행형이다..
Ringo Starr와 Ronnie Wood도 연주에 참여한 가운데 게스트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I Shall Be Released를 불러준다..
환호하는 관객들..여기서 Neil Young은 백스테이지에서 마리화나를 얼마나 피워댔는지 노래내내 헤헤거리며 웃는 모습이다..그것이 귀엽다..

이 영화는 관객의 모습은 거의 담지 않는다..그것은 극장의 관객석에 앉은 이들로 하여금 더욱 콘서트에 몰입하게 만들고자 그런지도..다만 그날 저 자리에 있지 못했음이 아쉽다..만일 60년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난 The Beatles와 Stones 그리고 Woodstock과 The Grateful Dead의 공연을 따라다니며 살았으리라..
이제 두시간여의 마지막 왈츠 콘서트는 마무리가 되어간다..The Band의 고별공연으로서
그리고 위대한 뮤지션들을 한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추억으로 말이다..
참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행복이란 별거 아닌지도 모른다..추억에 젖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