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 최성수 -
언제 불러볼 수 있을지
허물어져 가는
가슴을 안고 지켜온 이름
잊혀질까 두려워 입술에서 맴도는
당신이란 그 이름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아직은 청춘이라 하지만
언제 다시 만날까 어디에서 만날까
당신의 모습
언제 만날 수가 있을지
돌아서서 가는
세월을 보며 기다린 나날
바람처럼 돌아와 눈물속에 번지네
당신의 그 모습
말 없이 기다리는 세월이
아직은 꿈이라고 하지만
늦어버린 그 날에 누구라고 부를까
당신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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