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body,s Talkin / Harry Nilsson Everybody's talking at me I don't hear a word they're saying Only the echoes of my mind 사람들은 나를 보며 수군거리네 허나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 단지 내 마음속의 메아리만 귀기울 일 뿐 People stopping staring I can't see their faces Only the shadows of their eyes 사람들은 더이상 쳐다보지않고 나 또한 그들의 얼굴을 볼수없다네 단지 그들 눈에 어린 그림자만 보일뿐
I'm going where the sun keeps shining Thru' the pouring rain Going where the weather suits my clothes Backing off of the North East wind Sailing on summer breeze And skipping over the ocean like a stone
나는 태양이 계속 비치는 곳으로 떠나가려해 쏟아지는 빗속를 헤치며 따사로운 날씨가 내 옷을 대신해줄수 있는 그곳 불어오는 북동풍을 등뒤로 맞으며 여름 산들바람 항해하듯 바다위를 가르는 돌맹이처럼 달려가려 해
1969년 John Schlesinger 감독이 만든 영화 ' Midnight Cowboy ' 주제곡 더스틴호프만과 죤보이트의 명연기가 돋보였던 뉴욕 뒷골목의 어두운 일상을 그렸던 영화 아카데미 작품/감독/감독상을 수상 했다 Midnight Cowboy 스토리
현대 도심의 끝없는 밑바닥으로 한없이 침전되어 가는 두 젊은 초상을 비춘다. 조(존 보이트)는 텍사스 빈촌의 간이식당에서 일하는 접시닦이. 제일 잘하는 일이 여자와의 성관계이고, 그래서 남창이 적성에 맞다는 판단에 조는 어느 날 고향을 등지고 뉴욕행 버스에 오른다.
서부의 진짜사나이임을 허풍스레 뽐내는 카우보이 차림의 복장을 하고서, 그는 소형라디오를 들고 껌을 씹으며 건들건들 여인들에게 추파를 던지며 맨해튼 거리를 어슬렁댄다.
이 모든 조의 행태는 젊은 몸뚱이를 팔아 폼나게 한판 살겠다는 그의 희망을 채워주기는 커녕 모든 뉴욕 여자에게 외면당하는 촌스러운 모습일 뿐이다. 의기소침한 조 앞에 나타난 자가 있으니 바로 폐병으로 기침을 해대며 다리까지 저는 초라한 몰골의 라초(더스틴 호프먼)라는 건달이다.
그는 능란한 말솜씨로 조에게 몸을 살 부자여인네를 소개해준답시고 그의 몇푼 남은 돈마저 털어간다. 그러나 정작 조가 라초의 소개로 찾아간 곳은 광신도 전도사의 집이다. 화대도 못 받는 동성애자의 파트너로 팔려간 조는 급기야 폭발하는 노여움과 살기를 안고 라초를 찾아나선다. 순박한 텍사스의 촌사내 조가 거대한 뉴욕의 최하위 계층인 나약한 라초에게 느끼는 분노 끝의 허망함과 연민의 정, 그리고 파멸해 가는 남창으로서의 꿈…. 둘이 부딪친 자리에서 라초는 갈 곳 없는 조가 자신의 은거지에서 동거할 것을 제안하고, 의지할 상대없이 외롭기만 한 이들은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폐허 같은 아파트에서 자연스레 동거를 시작한다. 여기서 조는 신주단지처럼 아끼는 라디오를 전당포에 잡히고 피를 팔기까지 하면서 굶주림, 추위, 병마에 힘없이 맞서 나가고, 병든 라초는 마지막 꿈인 플로리다행을 희망한다. 그러나 라초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직전 숨을 거두고, 그 어깨를 조가 슬픔이 배어나는 암담한 표정으로 감싼다.
카메라가 이들이 타고 있는 버스차창 밖으로 고개를 돌려 차창에 그늘지어 움직이는 야자수와 호화로운 빌딩들의 그림자를 비추는 사이 화면은 어두워지고 영화는 끝난다. 호흡을 끊어놓을 듯한 사실적 영상과 극적인 전개, 그리고 내면적 연기와 초사실적 연기를 함께 구사하는 배우들의 연기로 <미드나잇 카우보이>는 저만의 매력을 품고 있다.
해리 닐슨의 노래와 투츠 틸레반즈의 연주가 주축이 된 존 베리의 배경음악은 조와 라초의 잠재의식을 화면에 젖어들게 한다. 물질만능의 규격화된 도회지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최하위계층의 인간들. <미드나잇 카우보이>는, 쓸모없는 지폐조각처럼 도시 밑바닥을 굴러다니다 당사자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산화하고 마는 이들 현대인의 상처를 담담하게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