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달아나는 세월에 닻을 내리고 떠나지 못하는 추억에 머무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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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 / 고운봉

산천초목 2008. 2. 23. 10:32

   

 

                

 

선 창 / 고운봉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엔 이슬맺힌 배기둥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날 밤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울어본다고 다시 오랴 사나이의 첫 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에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가련다 물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