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일자일루 / 백년설

산천초목 2024. 2. 24. 00:23

 

 

일자일루          - 백년설 -

 

그렇게 야속히도 떠나간님을

잊자다 또못잊고 그리는마음

한글자 한눈물에 젖는글월을

보낼까 쓰건만은 부칠길없네

    

못보낼 글월적든 붓대멈추고

하늘가 저먼곳에 꿈을부르니

눈물에 젖는글월 얼룩이져서

가슴속 타는불에 재가되려네

    

일천자 글월이니 천방울눈물

눈물은 내마음에 글월이런가

글월은 내마음에 눈물이런가

한글자 한눈물에 창자끊누나

 

 

백년설 / 1914년 5월 19일 경북 성주군 성주면 (현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에서

아버지 이형순(李瀅淳)과 어머니 선산 김씨 사이의 두 아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1922년 성주공립보통학교에 입학했고, 1928년에 졸업했다.

1929년 성주농업보습학교(現 성주 고등학교)에 입학해 1931년에 졸업했다.

이후 경성으로 가서 한양부기학교에서 2년간 공부하다가 은행과 신문사에서 잠시 근무했다

1938년에 시험삼아 녹음한 <유랑극단>이 다음해에 발매되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가수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한다.

1941년 까지 태평 레코오드사 전속으로 있으면서 <두견화 사랑>, <눈물의 수박등>,

<복지 만리>, <대지의 항구>, <일자 일루>, <나그네 설움> 등을 불러 당대 최고의 가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