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영화 가시나무새 (The Thorn Birds ,1983) OST

산천초목 2014. 10. 13. 16:19

신부와 소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가시나무새'

 

 

 

 

 

1910년대 호주 드로레닥 목장에 부임하게 된

신부 랄프(Ralph De Bricassart/리차드 챔버 레인 분)가족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살아가던 소녀 매기(Meggie Cleary: 시드니 페니 분)를 딸처럼 돌봐주게 된다.

랄프 신부의 보살핌 속에 사춘기를 보내고 처녀가 된 매기(레이첼 워드 분)는
숨길 수 없는 사랑을 고백하여 랄프를 당황하게 한다.

랄프 또한 성직의 충성과 매기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지만 성직의 길을 걷는다.
로마로 불려간 랄프는 콘티니 추기경(Contini-Verchese: 크리스토퍼 플러머 분)
의 비서로 경력을 쌓던 중 매기의 아버지와 오빠가 목숨을 잃은 화재 소식을 듣고
돌아온다. 극심한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도 끝없는 사랑을 호소하는 매기.
그러나 신의 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랄프는 결혼을 권유, 평범한 행복을 빌어주나,

절망에 빠진 매기는 신을 저주하며 랄프를 보낸다.

2년이 지나자 드로레닥 목장에 다시 양떼들이 생기고 일꾼들이모여든다.


랄프에게 받은사랑의 반발로 매기는 루크오닐(Luke O'Neill:브라이언 브라운 분)과 결혼,

킹즈랜드로 떠난다. 그러나 루크는 매기를 남의 집 가정부로 맡겨놓고 찾지도 않는다.

불만이 쌓인 매기는 남편을 가정으로 이끌기 위해 루크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다.
성경책 갈피에서 떨어진 마른 장미꽃 때문에 추기경의 주목을 받게 된 랄프는

교황청 대사로 임명돼 호주로 돌아와 드로레닥 목장을 찾는다.
그러나 매기는 보이지 않고 자신이 알 수도 없는 남자와 결혼,

불행한 생활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와 충격을 금치 못하지만,

킹즈랜드로 달려가 출산을 도와주고 남편에게 충고를 해주다가 심한 모욕만 당한다.

남편에 대한 실망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매기는 홀로 외딴 섬으로 떠난다.

랄프에 대한 그리움에 갈등을 겪던 매기는 찾아온 랄프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임신 한 후 남편과는 헤어지고 아기를 낳는다.

이 출생의 비밀은 어머니피오나(Fee Cleary: 진 시몬스 분)만이 안다.

19년이 지난 크리스마스 때 랄프는 추기경이 돼 드로리닥을 찾아와 두 사람은 재회하고

청년이 된 아들 빈이 사제가 되고 싶다고 간청하자 돕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매기는 랄프와 신을 원망하면서 자신이 사랑한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절규한다.
1985년 작품, 10시간 짜리 TV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었던 작품.

 


 

 

가시나무새 ...
가시나무새는 죽기 직전 일생에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운다.
그 새는 알에서 깨어나 둥지를 떠나는 순간부터
단 한번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시나무를 찾아다닌다.
그러다가 가시나무를 발견하면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
가슴을 찔려 붉은 피를 흘리며 이 세상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고통을 인식하지 못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새소리보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죽어간다.
이것이 먼 옛날부터 켈트속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로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순수한 것은 가장 처절한 고통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 가시나무새 머리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