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초목
2013. 9. 12. 16:07
전화통신 - 남백송&심연옥 -
여보세요 미스金 안녕하세요
여기는 靑坡洞 靑年 朴이요
지나간 일요일은 약속한대로
하루 종일 극장 앞에 비를 맞으며
기다리게 하였으니 고맙습니다
여보세요 朴先生 오해마세요
남의 속 모르는 無情한 말씀
지나간 일요일은 감기 몸살에
하루 종일 빈 방에서 쓸쓸히 홀로
여자 마음 몰라주니 야속합니다
여보세요 미스金 정말 미안해
아니요 朴先生 천만의 말씀
닥쳐올 일요일은 단둘이 만나
아베크는 대천 바다 인천 월미도
젊은 날의 전화통신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