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노래
한강 / 심연옥
산천초목
2008. 11. 19. 22:20
한강 - 심연옥 -
한 많은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는
어제 밤 이슬비에 목메여 우는구나
떠나간 그 옛님은 언제나 오나
기나긴 한강 줄기 끊임없이 흐른다.
흐르는 한강물 한없이 푸르건만은
목 메인 물소리는 오늘도 우는구나
가슴에 쌓인 한을 그 누구가 아나
구백리 변두리를 쉬임없이 흐른다.
나루의 뱃사공 흥겨운 그 옛노래는
지금은 어데 갔소 물새만 우는구나
외로운 나그네는 어데로 갔나
못잊을 한강수야 옛 꿈 싣고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