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韓龍雲, 1879~1944)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 충남 홍성출생. 속명(俗名)은 유천(裕天), 자는 진옥(眞玉),
법호(法號)는 만해(萬海),용운은 법명(法名)이다. 백용성 스님과 함께 3.1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민족 대표로 서명, '독립선언서'에 공약3장을 추가하고, 거사 당일 선언서를 낭독한 뒤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한용운의 생애는 사상과 문학이 자연스럽게 합일되고 조화를 이룸으로써 사랑의 예술적 실천화에 성공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음. 한용운은 한국 근대사가 내포하고 있던 모순과 문제점을 첨예하게 파악하고 실천적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한 민족의 선구자인 동시에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성취함으로써 문학사의 한 획을 그어준 시인. 특히 인간에의 정신과 그 실천 의지는 생생한 민중적인 정감과 민중적인 언어에 맞닿음으로써 시적 설득력을 획득하게 됨. 1925년, 시집<님의 침묵>을 펴내었다. 남긴 작품으로는 시 107편, 시조 35수, 한시 164수, 소설 5편, 수필 20편,논문 16편, 잡문 15편이 있다.